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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런 교회를 꿈 꿉니다.(W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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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과진리교회 댓글 0건 조회 2,337회 작성일 19-04-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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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회를 꿈 꿉니다.


  와이파이는 무선접속장치가 설치된 곳에서 전파를 이용하여 일정 거리 안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망 입니다. 유선 통신망과는 다르게 와이파이만 연결 되어 있으면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유용한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다닐 때, 또 교회가 세워졌을 때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날짜에 맞춰서 인터넷을 개설 한 일입니다. 인터넷을 설치하고 무선공유기를 설치했더니 와이파이 신호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교회 서재에 앉아서 본당의 음향을 무선으로 조정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이파이 신호가 생긴 김에 교회 문을 열고 들어오면 찬양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도 더 된 아이팟(2세대)을 꺼내 먼지를 닦고 보아고 찬찬히 살펴보니 아직 쓸 만합니다.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음악 어플로 교회에서도 찬양이 나올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와이파이를 연결 했습니다. 곧 연결되어 찬양이 나올 것 같지만 찬양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한참을 만져 보다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와이파이 신호는 5GHz인데 아이팟은 오래되어서 2.4GHz의 신호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금 2.4GHz의 신호가 출력되게끔 만 들었더니 지금 까지도 아름다운 찬양이 흐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기계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살아가는 인생도 똑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진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운동을 좋아합니다. 저마다 성품도 다르고 잘하는 것도 다 제각각입니다. 교회도 그런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교회 안에는 2.4GHz의 사람도 있고 5GHz의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교회가 사람의 다름을 보지 못합니다. 교회가 5GHz의 사람들만 선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교회에는 주님의 은혜신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은혜신호가 필요해서 교회에 왔지만 그 신호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먹통이 되어서 그 자리에 멈춰 있는 2.4GHz의 사람들이 그런 류의 사람들 입니다.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아무리 5GHz의 신호를 강요해도 그들은 그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힘을 빼야 합니다. 세상의 와이파이는 내가 바꾸면 되지만 은혜신호를 공급해주시는 성령님은 그렇게 일하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대로 은혜 신호를 2.4-->5, 5-->2.4로 바꿀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들의 이웃이 되어주는 것 입니다. 완전하신 성령님께서 이미 그에게 맞는 신호로 바꾸어 다가가시기 때문입니다. 나조차도 왜 신호를 못 받는지 아파하고 답답해하는 사람들 옆에 그냥 있어주면 됩니다. 너는 5GHz의 사람과 틀린게 아니라 다른 색의 신호를 받는 사람임을 알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그 신호를 받을 수 있을 때 까지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면 됩니다. 교회는 그런 곳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이러한 기다려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교회에 은혜신호(성령님)가 없다 말합니다. 성령님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다려주지 않아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지금 도 우리 가운데는 성령의 신호를 간절히 기다리는 2.4GHz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5GHz로 바뀌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신호를 받을 때 까지 함께 해주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1.Arizona Church. Exterior.

Patrick ForeCopyright 2015 Faith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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