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두려움 가운데 구하는 은혜(창19: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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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과진리교회 댓글 0건 조회 2,572회 작성일 19-08-16 15:35본문
2019년 8월 16일
#길과진리교회 #말씀묵상
#의심과 두려움 가운데 구하는 은혜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1. 오늘 창19장의 룻의 이야기를 묵상하는데 얼마전 경험 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2. 얼마 전 아이 엄마가 장모님 병 간호 차 집을 비울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간 첫째 아이 수업이 마치면 제가 그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야 했습니다.
3. 큰 아이는 핸드폰이 없는 관계로 아침에 3-4번에 걸쳐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4. "오늘 학교 마치고 00편의점 앞에서 아빠랑 꼭 만나는 거야! 무슨일이 있어도 아빠는 00편의점 앞에 있을 거야 혹시 아빠가 안 보여도 편의점 앞에 서 기다려야해!!" 이야기를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다시 한번 당부 했습니다. "혹시 학교 공중전화로 전화할 수 있으면 수업 마치고 아빠한테 전화해" 하고 학교로 보냈습니다.
5. 하교 시간에 맞춰 아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6. “아빠 나 끝났어요! 어 아빠가 지금 편의점 앞으로 가니까 꼭 기달려!! 동생들 데리고 가니까 혹시라도 조금 늦을 수 있으니까 어디가지 말고 편의점 앞에서 보자!” 전화를 마치고 서둘러 00편의점 앞으로 갔습니다.
7. 하필 그날 낮 온도가 35-36도까지 이르는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동생 둘을 그늘에 머물게 하고 편의점 앞으로 갔는데 큰 아이가 안 보이는 것 입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질 정도의 뜨거운 날이 었지만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8. 주변을 샅샅이 뒤져도 안 보이는 것 입니다. 그래서 학교 앞으로 정신 없이 달려 가는데 저 멀리서 큰 아이가 축 쳐진 어깨로 터벅 터벅 저에게 걸어오는 것 입니다.
9. 큰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편의점 앞에서 안 기다렸어??
어~~ 편의점 앞에 갔더니 아빠가 없어서 혹시나 아빠가 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우리 학교 앞 @@편의점 앞으로 간줄 알고 내가 거기로 갔는데 거기에도 없어서 다시 또 걸어서 여기로 왔어요"
10. 그 뜨거운 햇볓 아래에서 도합 1km를 걸어서 왔다 갔다 하며 땀을 뻘뻘 흘린 아이를 보니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절로 났습니다.
11. 차에 얼른 타서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아빠랑 한 약속은 아빠가 무조건 지킬테니까…선린이도 보이지 않아도 그 약속을 믿고 기다려줘!!
12. 하나님의 은혜로 롯은 소돔이 멸망하게 될 사실을 알게 되고, 피할 길도 알게 되었습니다.
13. 롯과 그 가족은 천사가 알려준데로 돌아보지말고, 들에 머물지 말고, 말씀 해주신 산으로 도망하면 멸망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14. 천사가 말한 산까지의 거리가 얼마인지는 성경에서 말하진 않지만, 롯은 그 산까지의 길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천사에게 이렇게 말 합니다.
15. “내가 산까지 도망가다 재앙을 만나 죽을 것 같으니 여기 보이는 성읍에서 머물어도 살게 도우소서"
16. 마치 물에서 구해줬더니 보따리 까지 내놓으라는 식의 태도입니다. 그런데 천사는 그 와중에도 롯의 요청을 들어 줍니다(21-22).
17. 천사를 만난 롯! 멸망을 피할 은혜를 얻은 롯! 이제 그 산으로 가기만 하면 멸망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롯은 천사의 약속보다는 멸망의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18. 선린이가 아빠와의 약속을 5분전에 들었음에도 마음대로 했던 연약함
19.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미지의 동네에 교회를 세워 은혜를 경험하는 과정 속에서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열매에 의심하고 두려워하며 힘들어하는 저의 연약함
20. 우리 모두는 롯과 같은 연약함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롯처럼 주님께 대놓고 요청할 용기조차 없는 연약한 자 입니다.
21. 그러기에 롯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22. 여전히 열매가 보이지 않고, 미지의 길을 갈때면 내 뜻대로 해석하며, 마음대로 멈추고, 다른길을 찾기에 앞장서는 연약함이 드러나지만, 그래도 그 때마다 아버지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롯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3. 오늘도 저는 롯의 귀에 들렸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 음성을 사모합니다.
24.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헤매는 저를 향한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압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바로 갈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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