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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필요조건(막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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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과진리교회 댓글 0건 조회 1,690회 작성일 19-04-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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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24일 

#길과진리교회 #마가복음묵상

#은혜의필요조건

 

마가복음 10:13-16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유대사회의 주류는 남자 성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여자는 이혼을 요청할 수도 없고, 어린아이는 구성원으로 생각하지 않는 문화 입니다. 오늘 그 어린아이들을 데려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데려온 사람의 마음 속에는 예수님께서 아이들을 쓰다듬어(축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나왔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여러 이유를 들어 그들을 꾸짖습니다.(그 이면에는 그런 하찮은 사람이 우리 선생님의 시간을 빼앗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교회에 있다 보니 노숙자 분들이 교회에 들립니다. 때로는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약간의 물질을 드리기도 합니다. 하루는 한 노숙자 분이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조금 큰 액수의 돈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 교회에 꼭 오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 다음날 아침 새벽에 기도를 하는데 제 마음속의 못된 본성이 발견되었습니다. 진짜 그분이 오면 어떻게 하지?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 분이 오셔서 교회 분위기가 망가지면 어떻게 하지?(망가질 분위기도 없는데)라는 더럽고 추악한 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혹시 그가 올까 두려운 마음과 연약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몇을 기도하다 하나님이 제 마음속에 확신과 답을 주셨습니다. 용환아 그 사람은 너희 교회가 필요해서, 혹은 너한테 도움이 되라고 보내는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에게 내가(예수님)필요해서 발걸음을 옮겨 주는 것이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제 중심, 교회 중심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먼저 경험케 하시고 확증을 주신 주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이 필요한 자들의 발걸음을 우리의 생각으로 막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필요한 누구라도(그가 노숙인이건, 성소수자이건, 부적응자이건)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을 돕는 자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게 하십니다. 예수님께 올 자격은 단 하나 예수님을 향한 갈망 입니다. 우리는 그 갈망을 나의 생각과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해서 막아서는 안 됩니다. 

  주님 겉모습으로 그 사람을 보지 않게 도우시옵소서! 그 사람의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예수님에 대한 갈망을 보게 하옵소서!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다시 한번 예수님은 강조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자가(공동번역) 들어갈 수 있다” 말합니다. 유대사회에 많은 이들은 하나님 나라는 무력으로 또는 도덕적 개혁으로 얻을 수 있다 말합니다.(IVP 배경주석)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다 말하지 않습니다.

  받아들인다는 단어는 수동과 능동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일차적으로 무언가를 받지만, 받을 때 받는 자는 능동적으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엇을 받습니까?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아무 조건 없이 주십니다. 받을 때 “어린아이”의 자세로 받아 들여야 함을 말합니다.(옥스포드사전) 무언가를 해야 얻을 수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어린아이와 같이 내 무력을 인정하고 주는 것을 감사히 받는 태도가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서 주님을 기쁘게 할만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무언가를 해서 주님의 기준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그저 주님의 조건 없이 주시는 은혜를 기다리면, 내게 주어진 은혜를 감사히 누리는 태도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주님 저는 주의 자녀 입니다. 종교적으로 무언가를 해서 자녀됨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으로 자녀 됨을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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